“핀테크 모색, 금융결제 안정성은 기본..사원은행에 도움 줘야”
“금융결제원은 사원은행들이 모여 설립한 곳이다. 사원은행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게 기본 생각이다.”
앞서 금융결제원은 이날 사원총회를 열고 임기만료되는 김종화 원장 후임에 이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선임했다. 이 신임 원장은 금융결제원 13대 원장으로 임기는 4월7일부터 3년간이다.
이 신임 원장은 “최근 핀테크가 떠오르고 있다. 사원은행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방향을 모색하겠다”며 “물론 기본적으로는 결제시스템 안정성이 중요하다. 시대 조류에만 편승하다보면 안정성에 소홀해 질수 있다. 기본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금융결제원은 안전하고 편리한 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기관으로 1986년 6월 전국어음교환관리소와 은행지로관리소를 통합해 출범했다.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한국은행을 비롯한 산업은행 등 10개사가 사원은행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방은행과 서민금융회사, 금융투자회사 등도 준사원 또는 특별참가기관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대주주는 한국은행이다.
이에 따라 금융결제원장은 그간 한은 부총재보급에서 맡아왔었다. 현 김종화 원장도 한은 부총재보 이후 원장에 올랐었다. 이 신임 원장은 지난달 3일 금융결제원장으로 이직하기 위해 한은 부총재 자리에서 중도사임한 바 있다.
이 신임 원장은 1956년생으로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1981년 8월 한은에 입행해 외교부 파견, 금융시장국장, 해외조사실장, 발권국장 등을 거쳤다.
2014년초 이주열 한은 총재 취임 당시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 팀장을 역임했고, 이후 경영개선 TF총괄팀장을 맡았다. 그해 7월 정년퇴임후 8월 한은 임원인 부총재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