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직무교육ㆍ인턴 패키지 지원…청년 훈련수당 비과세"

입력 2016-04-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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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의 고용디딤돌 프로그램과 관련해 "직무교육과 인턴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청년들의 훈련수당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4월 말 발표 예정인 청년ㆍ여성 일자리 대책과 관련, 이날 오후 경기 화성의 고용디딤돌 참여 기업인 서진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고용디딤돌은 대기업이 협력업체와 함께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업 훈련, 인턴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분야 취업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고용디딤돌 참여 기업에 직업 훈련비용, 인턴지원금, 정규직 전환 지원금을, 참여 청년에게는 훈련 수당과 취업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에 대한 훈련비 손금산입, 훈련수당 비과세도 적용키로 했다.

올해 삼성, SK, LG, 롯데, 현대차, KT, GS, 두산, 현대중공업, 카카오, 포스코 등 11개 대기업과 17개 공공기관에서 9000명 추진 계획이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서진산업은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로 고용디딤돌 청년 인턴 2명이 근무 중이다.

유 부총리는 "고용디딤돌이 청년 고용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며 "직무훈련, 인턴 등에 드는 경비에 대해서는 패키지로 지원하는 한편, 훈련 비용에 대해서는 손금산입을 인정하고 훈련 수당에 비과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참여기업ㆍ채용공고 관련 통합정보망을 구축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역 유망 참여기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4월 말 발표할 청년ㆍ여성 일자리 대책은 철저히 수요자 중심에서, 원점에서 재검토해 효율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다양한 직무교육 과정 개설, 찾기 쉬운 정보제공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고용디딤돌이 성공적인 일자리 지원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일자리 정보 제공이 필수"라며 "청년ㆍ여성 일자리 대책에서 보완ㆍ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비스산업 육성, 규제 개혁 등이 관련 산업 발전과 함께 실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월 분야별로 구직자들에게 상담, 면접 기회를 제공하는 소규모 채용행사를 열어 취업으로 직접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하며, 노동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의지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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