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1월 관련 퍼블리싱 사업 진출 선언 이후 2달여만이다.
카카오는 6일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을 위한 새로운 브랜드 ‘kakaogameS(카카오게임S)’를 공개하고 게임 타이틀 3종을 선보였다. 카카오게임S는 카카오가 엄선해 퍼블리싱하는 게임들에 한해 해당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게임S는 기존 ‘카카오게임하기’와는 차별화된 내용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기존 카카오게임하기가 입점하는 개발사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받고 게임을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이었다면 카카오게임S는 수수료없이 퍼블리싱 비용만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카카오가 직접 게임을 퍼블리싱 하기 때문에 개발사와 수익을 직접적으로 분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카카오는 오는 22일 파트너사를 초청해 ‘2016 카카오게임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개발사들에게 이러한 사업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에 카카오게임S와 함께 공개한 게임타이틀은 총 3종이다. 우선 코코모가 개발한 모바일RPG ‘오버로드(가칭)’와 코어크리에이티브의 액선RPG ‘O.N.E’, 그리고 엔진 자회사 슈퍼노바일레빈의 SNG ‘놀러와 마이홈’ 등이다. 카카오는 해당 게임들을 빠른 시일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의 게임 사업은 올해 초 남궁훈 엔진 대표를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퍼블리싱 게임은 모두 과거 인기작을 개발한 핵심 인력들이 개발에 참여한 게임인 만큼 완성도 역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가 올해 다양한 게임들을 퍼블리싱 하고 라인업을 확대한다면 연말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6’ 참가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게임 플랫폼의 소셜그래프와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들을 연계한 차별화된 퍼블리싱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좋은 작품 있으면 퍼블리싱 라인업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