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넉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13~6.83%와 연 6.15~7.00%로 지난 주말에 비해 각각 0.01%포인트씩 내렸다.
이번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은 지난 25일 양도성예금금리(CD)금리가 전날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연 5.03%를 기록하면서 이에 연동된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동반 하락했기 때문. 하나·외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는 지난달말 연 6.17%와 6.19%를 기록한 뒤 지난 4일에도 연 6.14%와 6.16%로 0.03%포인트씩 내린 바 있다. 또 우리·신한은행과 국민은행도 조만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CD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 금융감독당국이 이달들어 은행들의 과도한 CD와 은행채 발행을 경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료율이 0.165%에서 0.3%로 인상되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지기 때문. 여기에 근저당권 설정 비용을 은행들이 부담하게 된 것도 금리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