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진공이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국영방송 CIBN에 신설되는 한국 브랜드 전문 홈쇼핑 채널 ‘CIBN-한고우’ 운영 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14일 오후 2시31분 현재 한일진공은 전일대비 220원(6.96%) 상승한 338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날 한일진공은 중국 CCTV와 더불어 중국3대 방송사인 CRI의 계열사 CIBN과 한국 전문 홈쇼핑 채널을 독점 계약한 ㈜CIBNK의 인수를 통하여 본격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일진공은 중국 홈쇼핑 운영 및 프로그램 제작 전문기업 ㈜CIBNK 지분 72.7%를 취득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번에 한일진공이 인수한 ㈜CIBNK는 중국 3대 국영방송사 중 하나인 CRI의 계열사 CIBN(China International Broadcasting Network)과 국내기업 최초로 홈쇼핑 계약을 체결해 중국 최초 한국 브랜드 전문 홈쇼핑 채널인 ‘CIBN-한고우’를 런칭할 예정이다. CIBN 과 정식 계약을 체결한 국내기업으로는 SBS와 CJ에 이어 ㈜CIBNK가 3번째다.
이번 계약은 중국 국영방송과 계약한 보기드문 계약으로 ㈜CIBNK는 이미 지난달 31일 CIBN과 한국 브랜드 전문 홈쇼핑 채널 신규 개설 및 운영에 관한 독점적 제휴를 맺었으며 이달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CIBN 연중 행사에서 방송관계자 및 초청자 약 10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CIBN-한고우’ 출범을 공식적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CIBN은 우리나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하는 중국 광전총국 산하의 온라인 컨텐츠 심의기관으로 중국 내 모든 온라인 방송을 허가 및 심의하는 방송사업자로써 스마트TV, IPTV, PC, 모바일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약 2억명의 중국 시청자들에게 영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최대 동영상사이트 유쿠(YOUKU), PPTV 등과 합작 및 제휴를 통해 약 천만 시간의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뉴프라드가 면세점 사업에 진출하거나 데코앤이나 쌍방울과 같이 중국 시장에 의류 제품에 대한 진출은 있어왔지만 홈쇼핑 진출은 한일진공이 국내 최초다.
CIBN은 현재 연 3600억원의 매출(2015년 기준)을 올린 ‘GHS’와 ‘강서쇼핑’ 2개의 홈쇼핑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CIBN-한고우’가 CIBN의 3번째 정식 홈쇼핑 채널로 승인돼 상반기 중 첫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