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걷는듯 편안… 출근길에도 나들이에도 딱
#똑똑한 소비자를 위한 상품 구매 가이드인 ‘톡톡 품평’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받는 판매 최상위 제품, 신제품 등을 엄선해 실시합니다. 소비자로만 구성된 품평단(5명)이 짧게는 일주일부터 길게는 한 달가량 제품을 사용해보고 작성한 솔직하고 생생한 후기만을 정선했습니다. 각 품평단은 총 4개 항목에 대해 5점 만점 별점으로 제품을 평가하며 100점 만점으로 총평을 진행합니다.
◇품평 제품 : 금강제화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 여성화 = 1954년 설립 이래 정장구두를 중심으로 정통 제화기업 이미지가 강했던 금강제화가 최근 기능성 신발에 힘을 쏟고 있다. 기능성 신발시장의 주 고객이 40대 이상 중ㆍ장년층에서 30대 이하의 젊은 층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능성 신발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금강제화뿐 아니라 신발업체마다 편안한 착용감을 만족시키기 위한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고어텍스를 비롯한 첨단 소재를 활용해 기능성과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있다. 또 예전에 나왔던 기능성 신발과 다르게 디자인도 세련된 스타일로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2014년부터 고어(Gore)의 신기술인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능을 접목한 신발을 선보여 온 금강제화가 최근 기능과 디자인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 여성화를 신상품으로 출시했다.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 여성화는 내피에만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했던 일반 고어텍스 신발과 달리 밑창에도 방수, 투습 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멤브레인 소재를 적용해 오랜 시간 신었을 때도 쾌적함이 유지된다. 밑창에 사용된 고어텍스 멤브레인은 1평방인치당 90억개 이상의 미세한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구멍은 물방울 입자보다 2만 배 이상 작고, 수증기 분자보다 700배 이상 크기 때문에 자연히 외부의 비나 눈 같은 액체는 내부로 침투하지 못하고 반대로 몸에서 나는 땀, 즉 수증기는 밖으로 배출시킨다.
통기성과 투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꽃 모양으로 펀칭 처리한 바닥창에는 프로텍티드 레이어라는 견고한 망사 소재가 이물질로부터 발바닥을 보호한다. 더불어 쿠션감을 주는 초경량 소재를 바닥창에 사용해 발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기능성 신발에서 자칫 부족하기 쉬운 미적 요소도 갖췄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슬립온 스타일에 앞 코 부분의 펀칭 장식, 고급스러운 가죽이 주는 분위기가 정장바지, 원피스, 청바지 등 어느 의상에나 잘 어울려 주중 출근과 주말 나들이 의상에 코디하기에 제격이다.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에 보송보송한 발에 대한 염원이 간절해지는 4월, 이투데이는 품평 제품으로 금강제화의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 여성화를 선택해 소비자 5명을 섭외했다. 평가단은 약 1주간의 체험기간 이 신발을 신고 평가했다.
1. 품평단 총평(총점 : 90점)
쾌적함과 스타일,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할 수 없을까. 하루 종일 신발을 신고 있어야 하는 직장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인데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 여성화는 신발 전체에 방수, 투습 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멤브레인 소재를 적용해 오랜 시간 신었을 때도 확실히 쾌적하다. 쿠션감을 주는 초경량 소재를 바닥창에 사용해 장시간 걸었을 때도 발의 피로도가 적다. 최근 유행하는 슬립온 스타일에 앞 코 부분의 펀칭 장식, 고급스러운 가죽이 주는 분위기가 어느 의상에나 잘 어울려 주중 출근과 주말 나들이 의상에 코디하기에 제격이다. 23만8000원이라는 가격은 신발이 주는 쾌적함에 비해 부담 없는 가격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디자인 자체가 화려하지는 않다.
2. 품평단의 품평
- 소비자 5명 섭외
- 평가 항목 4개 (착화감, 가격, 디자인, 기능성)
- 5점 만점 (총 100점)
- 사용기간 1주
3. 품평단 코멘트
김정미(36세, 컴퓨터강사)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 여성화가 나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직업 특성상 오랜 시간 서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신발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일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가장 신기했던 부분은 밑창인데 미세한 바람이 불어 들어오고 나간다는 느낌이 들만큼 오랜 시간 신고 있어도 쾌적했어요. 게다가 스포티한 슬립온 디자인은 운동화만 고수할 수 밖에 없었던 제 스타일을 과감히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 같아요.
착화감 5, 가격4, 디자인5, 기능성5
박현주(44세, 발레강사)
평소 발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오래 걸어도 발에 무리가 없는 신발을 선호하는데, 이 신발은 시원한 데다 하루 종일 걸어도 맨발로 걷고 있는 착각이 들 만큼 편해요. 제 나이대에 무난하게 신을 수 있는 슬립온 디자인이고,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는 적당한 4cm 정도의 굽 높이라 계속 이것만 신게 되네요. 게다가 밑창에 쿠션감이 좋아서 오랜 시간 무릎이나 발목, 발바닥이 아픈지 모르겠어요.
착화감 5, 가격4, 디자인4, 기능성5
나유경 (48세, 주부)
저는 ‘신발은 패션의 첫인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신발은 기능성이 중점인데도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어요. 사실 기능성 신발이라면 대부분 미적 요소가 부족해 투박한게 사실이잖아요. 하지만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는 저 같은 중년 여성들이 주로 입는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만족하기 원하는 30~40대 여성들에게 ‘딱’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아이보리, 브라운, 블루 위주의 색상보다 봄 패션에 어울리는 좀 더 화사한 색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착화감 4, 가격4, 디자인5, 기능성5
강현숙 (33세, 아웃도어 잡지 기자)
평소 남편과 아웃도어용 고어텍스 신발을 신고 등산이나 야외활동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쾌적함이 너무나 만족스러워 ‘이런 신발을 신고 회사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해왔어요. 이제야 만난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는 쾌적함과 가벼운 무게에 있어서는 그 어떤 신발보다 확실하게 우위에 있는 게 확실해요. 다만 바람이 통하기 위해 구멍이 뚫려있는 바닥창에 작은 돌멩이가 낄때가 있어 가끔씩 털어내야 하는 것은 보완됐으면 해요.
착화감 5, 가격4, 디자인4, 기능성5
이수정 (29세, 회사원)
평소 운동화를 신고 출근하자니 지나치게 편안해 보여 부담스럽고, 하이힐은 오랜시간 걷기에 불편하고, 캐주얼화는 매일 바뀌는 의상에 두루 어울리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여간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 신발은 쾌적한 기능뿐 아니라 편안한 캐쥬얼 의상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사무실에서 슬리퍼를 신지 않아도 될 정도로 쾌적하더라구요.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는 한번도 안 신을 수 있지만 한번 신으면 계속 신게 되는 신발이죠. 다만 20만원대의 슬립온은 20대가 구입하기에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점은 조금 아쉽더라구요.
착화감 4, 가격 3, 디자인 4, 기능성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