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제일기획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추정치에 못 미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예상돼 컨선서스 234억원을 18% 하항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와 본사의 실적은 소폭 개선됐으나,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등은 전분기에 이어 역성장이 지속된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B2B, e커머스 등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현지 전문 인력 채용으로 단기적인 인건비 부담 증가로 매출총이익 대비 인건비 비중은 61.6%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영국 B2B마케팅 전문회사인 파운디드를 자회사를 통해 인수한 점은 의의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 말 인수해 작년부터 연결계상된 자회사 아이리스의 매출총이익 규모가 1000억원 정도 됐던 점을 감안하면 파운디드 인수로 더해지는 실적 자체는 크지 않다”며 “그러나 매각설이 제기된 이후 추가적인 M&A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는데 인수 합병을 통한 성장이라는 기존 성장 전략이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