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은 20일 "금융개혁 추진에 수반될 수 있는 부작용이나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파악해 적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6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생한 금융현장 의견을 '마음으로 듣는다'는 뜻의 청지이심(廳之以心)의 자세로 경청해 현장의 시각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진 원장은 '금융감독 방향 및 최근 주요 현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상시감시 강화 등 감독·검사시스템 정비를 지속하는 가운데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강화 등 체질변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기업 구조조정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응방향과 소비자보호 강화 노력 등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식 위원장 등 자문위원들은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지위 격상 및 조직 확대 등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와 중소기업·서민의 금융 애로를 청취하기 위한 금융감독자문위원회 내 '중소서민금융분과' 신설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한국 금융시장을 둘러싼 주변 여건이 비우호적인 만큼 가계 부채의 연착륙, 기업 구조조정의 충실한 이행 및 금융산업의 수익성 개선 등을 위해 금감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