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첫날 단독선두 유소연, 20개월 만에 통산 4승 도전

입력 2016-04-22 11:0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유소연이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AP뉴시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1위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 기회를 잡았다.

유소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ㆍ6507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ㆍ약 22억7000만원) 1라운드에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유소연은 공동 2위 노무라 하루(일본), 캔디 쿵(대만ㆍ이상 7언더파 65타)을 각각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11번홀(파4) 첫 버디에 이어 1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고, 14번홀(파5)부터는 5홀 연속 버디를 만들어내며 전반에만 7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도 버디 2개를 추가, 코스레코드로 경기를 마쳤다.

유소연은 지난 2014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후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는 우승 없이 준우승 2차례, 3위 2차례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한때 세계랭킹 5위(한국선수 올림픽 랭킹 2위)를 유지했지만 지금은 11위(올림픽 랭킹 6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1년 8개월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이다.

지난해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로 최나연(29ㆍSK텔레콤), 카트리나 매튜(잉글랜드) 등과 공동 6위를 마크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일군 리디아는 지난해 모건 프리셀(미국)과 연장 접전 끝에 2연패를 달성했다. 만약 이번 대회마저 정상에 오른다면 동일 대회 3연패다.

리디아는 올 시즌 LPGA 투어 기아 클래식과 ANA 인스퍼레이션(메이저 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순위, CME 글로브 포인트,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이미향(23ㆍKB금융그룹)은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브리타니 랭(미국)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지은희(30ㆍ한화)는 2언더파 70타로 줄리타 그라나다(파라과이), 캐서린 커크(호주) 등과 함께 공동 17위, 3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는 1언더파 71타로 크리스티 커(미국), 이안 페이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25위를 마크했다.

일찌감치 시즌 2승을 챙긴 장하나(24ㆍ비씨카드)는 2번홀(파4)부터 어지러움 현상이 나타나 중도에 기권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손가락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 선수들의 시즌 5승과 리디아의 동일 대회 3연패가 기대되는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은 JTBC골프에서 전 라운드 생중계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