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3승의 류 리쓰코(일본)가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류는 22일 일본 시즈오카현의 가와나호텔 골프코스 후지코스(파72ㆍ6367)에서 열린 이 대회 첫날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류는 이보미(28ㆍ혼마골프), 황아름(29) 등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서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류는 올 시즌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 8위, 상금순위 9위(1635만엔ㆍ약 1억7000만엔)에 올라 있다.
후지타 히카리, 와타나베 아야카(이상 일본)와 같은 조 플레이를 펼친 이보미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2번홀(파4) 보기로 전반을 1오버파로 마친 이보미는 후반 들어 4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지난해 상금왕 다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지막 18번홀(파4)도 버디로 장식,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2009년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이후 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황아름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투어 8년차 황아름은 2008년 스텝업 투어(2부)에서 2승을 거둔 뒤 2009년 첫 우승을 달성했지만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카오 사키, 아마추어 하야시 나노코(이상 일본)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배희경(24)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테레사 루(대만) 등과 함께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여진(34)과 이 에스더(30ㆍSBJ은행), 안선주(29), 이나리(28ㆍ골프5)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1위 그룹을 형성했고, 김나리(31)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77위에 머물렀다. 김하늘(하이트진로)과 신지애(이상 28ㆍ스리본드)는 이번 대회에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