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안선주ㆍ이보미ㆍ황아름, 14년 만의 한국인 우승자 누구

입력 2016-04-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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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아름(왼쪽)과 이보미(가운데), 안선주가 JLPGA 투어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오상민 기자 golf5@, KLPGA)

14년 만의 한국인 우승자는 탄생할 것인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맹추격이 주목받고 있다. 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에서 1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안선주(29)와 이보미(28ㆍ혼마골프), 황아름(29)이 주인공이다.

안선주는 23일 일본 시즈오카현의 가와나호텔 골프코스 후지코스(파72ㆍ6367)에서 열린 이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 류 리쓰코(10언더파 134타타)에 한 타차 2위에 올라 있다.

2010년과 2011년, 2014년 상금왕 출신인 안선주는 24일 열릴 최종 4라운드에서 류, 하라 에리나(이상 일본)와 챔피언 조에 편성, 오전 10시 15분 티오프한다.

2라운드까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를 마크한 이보미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이보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인스퍼레이션 출전 관계로 약 한 달 만에 JLPGA 투어에 복귀했지만 출중한 기량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보미는 최종 3라운드에서 와카바야시 마이코, 오야마 시호(이상 일본)와 같은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티오프 시간은 오전 10시 5분이다.

역전 우승을 노리는 또 한 명의 한국인은 황아름이다. 2009년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황아름은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랜 만에 우승 기회를 잡은 그는 최종 3라운드에서 스즈키 아이, 오모테 준코(이상 일본)와 같은 조 맞대결을 펼친다. 티오프 시간은 오전 9시 55분이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한 명이 우승한다면 2002년 고(故) 구옥희 이후 14년 만의 한국인 우승자가 된다. 또 올 시즌 JLPGA 투어 이보미,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 이지희(37)에 이어 한국인 4번째 우승을 장식한다.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킨 류는 J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실력파다. 지난해도 악사 레이디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순위 12위(5789만엔ㆍ약 5억8000만원)를 차지했고, 올 시즌은 5개 대회에서 톱10에 3차례 진입, 상금순위 9위(1635만엔ㆍ약 1억7000만원)에 올라 있다.

다음은 이번 대회 최종 3라운드 출전 한국 선수 조 편성 및 티오프 시간표다.

07:48 강여진(공동 39위), 모기 히로미(공동 39위), 야마구치 스즈카(공동 39위)

08:25 이나리(공동 28위), 요시노 아카네(공동 28위), 모리이 아야미(공동 28위)

09:05 이 에스더(공동 21), 베이브 리우(공동 21위), 도요나가 시호(공동 21위)

09:35 배희경(공동 10위), 와타나베 아야카(공동 10위), 야나기사와 미사에(공동 10위)

09:55 황아름(공동 7위), 스즈키 아이(공동 7위), 오모테 준코(공동 7위)

10:05 이보미(공동 3위), 와카바야시 마이코(공동 3위), 오야마 시호(6위)

10:15 안선주(2위), 류 리쓰코(1위), 하라 에리나(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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