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송중기, ‘늑대소년’ 송중기 뛰어넘는다! 왜?[배국남의 눈]

입력 2016-04-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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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내가 연기욕심이 많은 편인데 일단 하나는 이뤘다. ‘군함도’라는 작품을 하게 됐다. 그동안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딱 맞게 출연제안이 들어왔다.” 송중기가 15일 열린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기자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중기가 황정민 소지섭과 함께 주연을 맡은 ‘군함도(軍艦島)’는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있다. 일제 강점기 배경 작품을 하고 싶다는 송중기가 선택한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군함도(하시마섬,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고 함)에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한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중기는 이 영화에서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았다.

‘군함도’는 지난해 ‘무한도전-배달의 무도’에서 하시마 섬을 방문해 강제노역으로 숨져간 조선인의 비극적 역사와 일본의 만행을 돌아봐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무한도전’ 방송으로 인해 군함도에 대한 관심이 증폭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중양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일본까지 수출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국내에선 톱스타로, 해외에선 한류스타로 우뚝 선 송중기가 ‘군함도’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영화에 대한 기대 역시 고조되고 있다.

2017년 관객과 만날 ‘군함도’가 665만 관객기록을 수립하며 송중기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한‘늑대소년’을 능가할 수 있을 지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중기가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이후 군입대 직전인 2012년에 출연한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와 영화 ‘늑대소년’, 군제대후 복귀작 ‘태양의 후예’까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연기력과 흥행성의 스펙트럼을 확장해왔기 때문이다.

작품을 하면서 진화하는 연기력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흥행성을 배가시킨 스타가 송중기다. 이 때문에 송중기가 주연으로 나서 6월초 강원 춘천에서 크랭크인 하는 ‘군함도’를 통해 송중기가 입대직전 주연으로 나서 665만 관객을 끌어 모은 ‘늑대소년’을 능가하고 1000만 배우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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