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주파수 할당신청 적격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이통3사를 대상으로 이달 29일부터 경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대한 주파수 할당신청 적격 여부 검토절차를 완료하고 3개사 모두 적격대상으로 25일 통보했다고 밝혔다. 주파수경매 참여대상이 확정됨에 따라 미래부는 오는 29일 오전 9시 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주파수경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18일 이통3사는 미래부가 공고한 주파수 경매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파수는 총 140㎒다. 주파수 대역별로 보면 700㎒ 대역에서 40㎒, 1.8㎓에서 20㎒, 2.1㎓에서 20㎒, 2.6㎓에서 40㎒ㆍ20㎒ 등 총 5개 블록이다. 주파수 대역별 최저가격은 700㎒ 대역 7620억원, 1.8㎓ 대역 4513억원, 2.1㎓ 대역 3816억원, 2.6㎓ 대역의 40㎒ 6553억원, 20㎒ 3277억원으로 각각 산정했다.
주파수 경매는 최장 50회차(라운드)까지 상대방보다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오름입찰(호가) 방식으로 경매가 진행된다. 각 라운드 입찰자는 전 라운드 승자의 입찰액보다 최소 0.75% 더 많은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동시오름입찰로 낙찰이 안되면 각자 비밀리에 가격을 적어 내는 '밀봉 입찰'로 승자를 정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번 총 주파수 낙찰가격은 3조원을 크게 넘어설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주파수 경매는 이달 29일을 시작으로 최장 8일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