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닛산, 토요타 렉서스, 볼보트럭 등의 9개 차종 6019대가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완성차업체에서 제작·판매‧수입한 승용‧화물‧특수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주요 제작결함은 △쉐보레 아베오(3987대)의 전조등 안전기준 부적합 △한국지엠 라보(612대)의 시동꺼짐 △현대‧기아자동차 쏘나타(LF) 등 3개 차종(30대)의 운전석 에어백 결함 △한국닛산 맥시마(395대) 및 한국토요타 렉서스 ES350(229대)의 제동장치 작동 불량 등이다.
아베오에서는 전조등 주행빔(상향등)이 자동차안전기준보다 더 높은 곳을 비추는 결함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4년 8월 10일부터 2015년 12월 19일까지 제작된 아베오 3987대다.
라보는 험로 주행 감지 센서 배선이 고온의 배기파이프와 간섭됨으로써 피복이 벗겨지고 합선으로 인해 메인퓨즈가 단선돼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5년 12월 1일부터 3월 5일까지 제작된 라보 화물자동차 612대다. 해당 아베오와 라보 소유자는 3일부터 한국지엠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아베오: 상향등 주광축 높이 조정, 라보: 점검 후 배선 위치 조정 또는 교환) 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주)에서 제작·판매한 쏘나타(LF), 아반떼(AD), K5 3개 차종의 경우 운전석 에어백 내부 부품 결함으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4년 6월 16일부터 1월 16일까지 제작된 쏘나타(LF) 21대 △2015년 9월 5일과 2015년 9월 8일 제작된 아반떼(AD) 2대 △2015년 7월 16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 제작된 K5 승용자동차 7대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3일부터 현대‧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에어백 모듈 교환) 받을 수 있다.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맥시마와,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렉서스 ES350 모델은 브레이크 액츄에이터(유압조정장치) 제작결함으로 인해 차량 안정성이 저하되고 제동거리가 늘어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5년 11월 25일부터 2016년 2월 12일까지 제작된 맥시마 395대와 △2015년 9월 10일부터 2월 18일까지 제작된 렉서스 ES350 229대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4일부터 한국닛산, 한국토요타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부품 점검 후 교환) 받을 수 있다.
볼보그룹코리아트럭에서 수입·판매한 FH 카고/트랙터 화물‧특수자동차의 경우 캐빈(운전실) 틸팅 실린더 등의 부품 제작결함으로 캐빈틸팅 작동 시 캐빈이 빠르게 기울어져 자동차 점검‧정비 시 작업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됐다. 캐빈 틸팅 실린더는 엔진을 점검하기 위해 캐빈 부분을 들어 올려야 할 때 일정한 높이 유지 및 고정 역할을 한다. 리콜대상은 2014년 9년 8일부터 2015년 9월 24일까지 제작된 FH 카고/트랙터 화물‧특수자동차 총 766대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3일부터 볼보그룹코리아트럭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부품 점검 후 교환)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을 알리게 된다. 리콜 시행 전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