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차유람 조언 "스포츠계 굉장해…뱁새가 황새 따라가는 격 돼"

입력 2016-05-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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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동상이몽' 방송 캡처)

프로 당구 선수 차유람이 당구여신을 꿈꾸는 소녀와 어머니에게 쓴소리를 담은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차유람이 출연했다.

이날 차유람은 모녀의 VCR을 관찰한 후 "제가 당구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니까 학교에 대해 조금 더 조언을 드리자면"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 같은 경우는 제가 부모님을 설득했다. 자퇴를 하겠다고. 제가 '당구 연습 시간도 모자라고,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고, 이렇게 두 가지를 모두 잘하진 못하겠다' 했어요"라며 설명했다.

자유람은 "저도 정작 제가 선택한 길이지만 정말 외롭게 혼자 연습 후 집에 돌아갈때면 교복입고 걸어가는 또래 보면서 '그래 10년 후면 너희가 갖지 못한걸 난 갖고 있을거야'라고 스스로 위로했어요. 이렇게 다져왔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차유람은 이날 출연한 소녀 예은은 스스로 해 온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먼저 나선 부분을 문제로 삼으며 "순서가 조금 잘못된거 같고, 그리고 아까 김연아 손연재 등 말씀하셨는데 더한 부모님들 많다. 사실 우리나라 스포츠계가 정말 굉장하다. 하지만 그 선수들이 대성할 수 있었던 건 그 선수들이 부모님의 보폭을 맞춰줬다는 것. 그런데 지금 부모님은 황새가 되시고 예은이는 뱁새가 돼 가랑이가 찢어지고 있다"고 가감없이 조언을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구라는 "이야"라며 감탄사를 나타냈고, 객석에서도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한편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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