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세바퀴' 방송화면 캡처)
‘예능치트키’ 김흥국이 조세호를 대세 코미디언으로 만들었다. 조세호를 전무후무한 ‘프로 불참꾼’으로 만들며 ‘왜 안왔어요’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흥국은 한 방송에서 뜬금없이 안재욱의 결혼식에 왜 참석하지 않았냐며 조세호를 몰아세웠다. 조세호는 일면식도 없었던 안재욱의 결혼식을 어떻게 가냐며 억울해했고,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조세호 ‘프로 불참꾼’으로 만든 김흥국은 ‘예능치트키’ 또는 ‘흥궈신’으로 통한다. 어느 예능에 출연해도 자신의 몫은 거뜬히 해내 그 방송을 ‘레전드(전설)’로 만든다는 뜻이다.
라디오 DJ를 하던 시절부터 김흥국의 입담은 유명했다. 가수 거미의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친구의 ‘거미라도 될 걸 그랬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가수 뮤지에게 “왜 너는 이름이 묘지냐”며 엉뚱한 질문을 해 웃음 핵폭탄을 터뜨리기도 한다. UCLA대학을 ‘우크라대학’이라고 표현했던 일화는 이제 전설이 됐다.
이런 발언은 또 있다. 라디오 신청곡 제목 중 ‘철없는 아내’를 ‘털없는 아내’로 소개하기도 했고, 아이돌그룹의 노래 제목이 헷갈려 다르게 소개한 적도 있다. 김흥국은 아이돌그룹 엑소의 ‘으르렁’을 엑소의 ‘따르릉’이라고 소개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소 위험한 발언을 해 웃지 못할 일화도 있었다. 라디오 사연 중 ‘사별한 아내’와의 사연을 전한 청취자에게 “성격이 안 맞았냐”는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