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파스컵] 이보미, 6년 만의 첫 우승 쏠까…비운의 메이저 5년간의 기록

입력 2016-05-06 11:08수정 2016-05-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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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8)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린다.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이다. 하지만 이 대회는 지난 5년간 이보미와 우승 인연이 없었다. (오상민 기자 golf5@)

이보미(28ㆍ혼마골프)가 6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린다. 그 뜨거운 무대는 바로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이다.

이보미는 5일 열린 첫날 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선두권과 3타차로 무난한 성적이다. 하지만 이보미에게 이 대회는 무척이나 인연이 없는 대회였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 2011년부터 출전했지만 단 한 차례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처녀 출전이던 2011년에는 안선주(29)가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이보미는 첫날 2언더파를 쳐 선두 후도 유리(43ㆍ일본)에 한 타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각각 1언더파와 이븐파를 쳐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최종 4라운드 성적에 따라 역전 우승도 기대해볼 수 있었지만 무려 7타를 잃고 자멸, 공동 25위에 만족했다.

역시 안선주가 우승한 2012년엔 공동 8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2013년엔 공동 19위, 2014년 공동 22위로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었다.

시즌 5승을 달성한 지난해는 다시 한 번 우승 기회를 잡아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이보미는 2,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2위를 마크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3위에 만족했다.

다년간의 실패는 우승에 대한 집념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이보미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과 역대 총상금 6억엔(약 6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이번에도 최종 4라운드 고비를 넘어야 한다.

한편 이보미는 이 대회 2라운드에서 기쿠치 에리카, 류 리쓰코(이상 일본)와 한 조를 이뤄 티오프했다. 흰색 모자와 흰색 베스트, 흰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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