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당국 개입 경계감에 추가 상승 주춤할 듯
원/달러 환율이 12원 이상 급등 출발하고 있다. 1160원대까지 치솟으며 한달10여일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미 연준(Fed) 총재 중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올해 미국 금리인상은 두 번일 것이라고 언급한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도 달러 강세 분위기를 연출했다.
9일 오전 9시3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3원 급등한 1166.6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3월28일 장중 기록한 1173.1원 이후 최고치다. 장중고점은 1167.5원, 저점은 1166.2원을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급등한 역외환율을 반영해 1166.2원에 출발했다. 주말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9.0원/1169.5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현물환 종가(1154.3원) 보다 14.2원 상승한 바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역외 환율 급등을 반영하며 상승 출발중이다. 더들리 총재 언급에 글로벌 금융시장 심리가 달러강세로 쏠린 영향”이라며 “다만 미 고용지표가 부진해 1170원대까지 오를 것이란 예상보단 덜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환율이 많이 올랐다는 생각도 지배적인데다 당국 경계감도 있어 눈치보기 장세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22엔 상승한 107.31엔을, 유로/달러는 0.0019달러 떨어진 1.1384달러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