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C&C, IBM과 손잡고 왓슨 한국어 시작으로 'AI 혁신' 시동

입력 2016-05-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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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왓슨(Watson) 기반 AI 사업 협력 계약’ 체결

▲박정호 SK(주) C&C 사장(왼쪽)과 데이비드 케니 IBM 왓슨 총괄 사장이 조인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SK(주) C&C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왓슨(Watson)'의 국내 사업권을 확보한 SK(주) C&C가 ‘데이터 중심의 기업∙데이터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

SK(주) C&C는 한국 IBM과 함께 ‘왓슨 기반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4일 미국 뉴욕 맨하탄 왓슨 본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박정호 SK(주) C&C 사장, 데이비드 케니 IBM 왓슨 총괄 사장, 제프리 알렌 로다 한국 IBM 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과 SK(주) C&C의 산업별 IT서비스∙빅데이터 기술을 인공지능과 결합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이뤄졌다.

SK(주) C&C는 국내 AI산업의 발전을 위해 장기적 으로 산∙학 연계를 통한 AI 핵심 인재 육성에 적극 투자하고 한국 IBM과는 왓슨 마케팅∙시스템 구축(SI)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

앞으로 국내 인지컴퓨팅 사업을 선점∙주도해 갈 양사는 국내 인공지능 산업 부흥을 위해 수십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펀드’를 공동 조성키로 했다.

SK(주) C&C "우리나라는 공공∙금융∙제조∙서비스∙통신 등 전(全)산업에 걸쳐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를 갖추고 있어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세계 어느 곳보다 빠른 인공지능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양사는 스타트업 기업과 IT개발자 누구나 왓슨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활용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왓슨 클라우드 플랫폼’을 판교 클라우드 센터에 구축한다.

양사가 제공하는 기술은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등 스마트 단말기를 통한 한국어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일례로 오픈 마켓 상품 검색 서비스 화면에서 △상품 사용 목적 △상품 사용자 취향 △상품 설명 등을 제공하면 왓슨은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구매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왓슨의 강점인 자연어 처리 능력을 활용한 구두 요청도 가능해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층 고객들도 오픈마켓을 통한 상품구매를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왓슨의 한국어 서비스를 내년 초에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연어 의미 분석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검색 △대화 △문서 전환 등의 한국어 버전 API를 연내 개발할 계획이다.

박정호 SK(주) C&C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한국 기업들도 SK주식회사 C&C를 통해 글로벌 시장 AI 서비스 개발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며 “건강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한국이 모든 산업에 걸쳐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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