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이란에서 3000억원 규모의 항만개발 사업에 나섰다.
15일 포스코대우에 따르면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이달 초 메디 카르바시안 이란 광공업개발공사(IMIDRO) 청장과 파르시안 항만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파르시안 항만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수출항으로 연 1500만톤 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한다. 주요 취급 품목은 석유제품 등 이란의 핵심 수출 원자재이며 사업 규모는 2억2000만 유로(약 2926억원) 정도다.
포스코대우는 또 현대건설·수출입은행과 손잡고 현지 명문 의과대학인 시라즈의과대와 1000병상 규모의 병원 건립 합의각서(MOA)도 맺은 상태다. 총사업비 5억 달러(약 5857억원) 정도로 포스코대우는 정식 계약 체결시 신축 병원에 의료장비를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MOU가 실효성 있는 계약이 아니어서 실계약으로 이어진다고 확답하기 어려우나 사업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