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작품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17일 인터넷서점 예스24는 “한강 작가의 맨부커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채식주의자’ 판매량이 4시간 만에 2000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채식주의자’는 지난 14~16일 동안 269권이 판매됐지만, 맨부커상 수상 이후 오전 10시까지 2002권이 팔리며 화제가 됐다. 예스24는 ‘채식주의자’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강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관심이 쏠렸다. 특히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소년이 온다’ 역시 160권이 팔려 눈길을 끌었다. 예약 판매 중인 한강 작가의 신작 ‘흰’은 전날(22권) 보다 3배 가량 많은 62권이 판매됐다.
한편 한강은 이날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2016 맨부커상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맨부커상은 영어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해외에 처음 소개한 영국인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29)도 한강과 함께 공동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상금 5만 파운드(약 8600만원)를 나눠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