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는 한국 남자 프로골퍼들이 일본 와카야마에 출격했다. 김형성(36ㆍ현대자동차), 박재범(34), 박준원(30ㆍ하이트진로) 등 11명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19일부터 나흘간 일본 와카야마현의 하시모토컨트리클럽(파71ㆍ7127야드)에서 열리는 간사이 오픈 골프선수권경기(총상금 7000만엔ㆍ약 7억원)에 출전, 시즌 첫 승이자 한국인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1일 끝난 주니치 크라운스 이후 약 2주간의 휴식에 들어간 JGTO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미즈노 오픈(5월 26일~29일), 일본골프투어선수권 모리힐컵 시시도 힐스(6월 2일~5일)가 연이어 펼쳐진다.
한국 선수들은 약 2주간의 휴식기를 이용해 국내 필드 나들이에 나섰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과 매일유업 오픈이다.
김형성은 매경오픈 공동 8위, 매일유업 오픈 공동 15위라는 성적을 남긴 채 일본으로 복귀했다. 시즌 첫 승을 노렸던 김형성은 매경오픈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고도 박상현(33ㆍ동아제약)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김형성은 올 시즌 JGTO 5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상금순위 13위에 올라 있다.
박준원은 매경오픈 공동 54위, 매일유업 오픈 공동 90위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면 매경오픈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문경준(34ㆍ휴셈)과 매일유업 오픈 2위에 오른 강경남(33ㆍNH투자증권)은 자신감 회복이란 성과를 얻었다.
그밖에 임성재(18), 장익제(43), 주흥철(35ㆍ볼빅), 조병민(27ㆍ선우팜), 허석호(43) 등도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우승컵 경쟁에 가담할 전망이다.
조민규(28)는 2011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그러나 조민규는 올해 SK텔레콤 오픈 출전 관계로 불참을 통보했다. 도켄홈메이트컵과 주니치 크라운스에서 우승한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 SMBC 싱가포르 오픈 챔피언 송영한(25ㆍ신한금융그룹)도 SK텔레콤 오픈 출전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한편 우승 상금 1400만엔(약 1억4000만원)이 걸린 이 대회는 올해로 82회째를 맞은 유서 깊은 대회로 지난해는 가타오카 다이스케(일본)가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