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약 1년여 만에 가진 컴백이었으나 사과와 눈물로 얼룩졌다. 역사 논란부터 PPL 논란까지, 도대체 어디까지가 사실인 걸까.
앞서 AOA 설현 지민은 지난 3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AOA’에서 역사인물 퀴즈를 진행하던 중 안중근 의사를 두고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이름)’,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을 언급하는 등 역사 인식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들의 장난스러운 태도도 함께 문제가 됐다.
이에 설현 지민이 12일 밤 SNS에 사과문을 기고했으나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다음날인 13일 오후에는 ‘채널AOA’ 제작진 측의 사과문이 게재됐으나 해당 논란은 뜨거운 감자가 됐다.
AOA 컴백을 3일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으나 컴백은 예정대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엔 뮤직비디오가 문제로 떠올랐다. 과도한 PPL과 함께 ‘일본 전범기업’ 토요타 로고가 함께 노출된 사실이 알려져 다시금 여론이 악화된 것이다.
◇ “토요타 PPL 절대 아냐”
일단, 소속사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문제가 된 토요타 차량은 현지에서 급히 조달한 것이라는 게 이유다. AOA 소속사 관계자는 “급한 일정 탓에 괌 현지에서 차량을 소품으로서 조달한 것뿐"이라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뮤직비디오 수정 논란에 대해서도 답했다. 앞서 AOA 뮤직비디오는 16일 오전 급작스럽게 비공개 처리됐다가 토요타 로고가 가려진 상태로 재공개돼 또 다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관계자는 “뮤직비디오에 수정할 부분이 있었다”면서 “수정하던 중 전범기업 로고 논란이 불거져서 PPL이 전혀 아님에도 노파심에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해당 로고를 가리려고 일부러 수정에 나선 건 절대 아니다”고 항변했다.
◇ “브랜드 PPL, 일부는 맞아”
그렇다면 다른 부문의 PPL 논란 진위여부는 무엇일까. 뮤직비디오에는 토요타 외에도 AOA가 모델로 활동 중인 스포츠 브랜드 엘레쎄와 설현이 모델로 기용된 스프라이트, SKT 통신사 휴대폰의 ‘band LTE’ 로고가 그대로 담겼다.
AOA 측은 “토요타 외 브랜드 PPL에 대해서는 ‘일부 맞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브랜드 간의 관계라 조심스럽다”면서 “뮤직비디오에서 제품을 노출해야 한다는 계약 조항이 있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계속된 논란에 AOA 멤버들은 16일 진행된 쇼케이스 행사에서 눈물로 사과를 전했다. 초아는 PPL 논란에 대해 “우리도 처음 겪는 일이다. 같은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오랜만에 가진 완전체로의 컴백이지만 먹구름이 잔뜩 낀 모양새다. AOA는 논란을 딛고 신곡 제목처럼 ‘굿 럭’으로 향할 수 있을까. AOA 활동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