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본부 등 신설, 외부 전문가 영입 박차…"IB·PI업무에 특화할 것" 포부 밝혀
사모펀드인 케이프인베스트먼트를 새 주인으로 맞이 한 LIG투자증권 신임 대표에 임태순 케이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내정됐다.
앞서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LIG투자증권의 신임 대표에 임태순 대표를 내정하고 오는 6월 중순경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1969년생인 임 대표는 투자은행(IB)업계에서 대부분 경력을 쌓은 자본시장 전문가다.
그는 1995년 당시 국내 최대 리스업체인 개발리스 입사를 시작으로, 미래와 사람 등을 거쳐 1999년부터 2007년까지 KTB에서 PEF와 M&A업무를 담당했다. KTB에서 나온 이후로는 독립적인 PEF를 운영하며 한토신을 인수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케이프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LIG투자증권 인수 작업에 전념해왔다.
임 대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LIG투자증권을 IB와 PI업무에 강한 증권사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기존 경영진들이 특화 전문 증권사로 발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줬기 때문에 IB, PI특화 전문 증권사로 비전을 세우는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며 "하반기 증권사들의 사모펀드, 헤지펀드 겸영에 발 맞춰 헤지펀드 부서를 신설하고 15명 내외의 외부 전문 인력을 영입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LIG투자증권의 기존 IB조직인 ECM, DCM, PF 사업 부문에서 수익이 잘 나고 있어 이 부분도 적극 강화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