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군산 해상에서 승객 20명을 태운 낚시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지만, 해경에 의해 탑승객 모두가 안전하게 구조됐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이날 새벽 5시 18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 서쪽 1.8km 해상에서 승객 20명을 태운 9.7톤급 낚시어선이 암초와 충돌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해경은 선장을 통해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도록 지시하는 한편, 50톤급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해 승객 전원을 구조했다.
이 사고로 배안에 타고 있던 낚시꾼 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어선은 선체 아랫부분 일부가 파손됐지만, 오전 6시50분께 비응항으로 무사히 입항했다.
해경은 사고 어선이 낚시객 20명을 태우고 갯바위에 승객을 내려주기 위해 사고현장에 진입했다가 좌조한 것으로 추정하고, 선장 김씨를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