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브릭’이 올해 전국 최고 개별공시지가를 기록하며 13년째 땅값 1위 자리에 올랐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252개 시·군·구 별 최고지가 중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8길(충무로1가)의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으로 1㎡당 831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곳은 평당(3.3㎡)당 2억7423만원으로 2004년 이후 13년째 서울에서 공시지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1㎡당 8090만원)보다 2.97% 상승한 수치로 부지 전체 가격은 약 140억6900만원이다. 해당 부지에는 스타벅스와 파스쿠찌 등 커피전문점이 입점했지만 2009년 이후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이 영업 중이다.
전국 개별 공시지가 상위 10개 모두 중구 명동지역 상권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에 이어 전국 개별공시지가 2위를 차지한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 2가에 위치한 로이드 쥬얼리샵이다. 이 곳은 3.3㎡당 8215만원으로 명동 네이처리퍼블릭과 3.3㎡당 5만원의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세 번째로 높은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 2가의 쥬얼리 매장인 Clue 로 1㎡당 8203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뉴발란스(New Balance, 운동용품 판매점)와 중구 명동2가 화장품 판매점인 에뛰드하우스가 각각 1㎡당 8039만원, 7896만원으로 집계됐다.
6위를 차지한 곳은 복합쇼핑몰인 Tabby로 이곳 역시 서울 중구 충무로 2가에 소재하고 있다. 이 부지는 1㎡당 7850만원을 기록했다. 뒤이어 중구 충무로 1가에 위치한 아디다스 부지가 1㎡당 7843만원, 중구 명동 2가에 소재한 화장품 판매점 더바디샵(The Body Shop)이 1㎡당 7818만원, 마지막으로 명동2가의 화장품 판매점인 라네즈가 1㎡당 7767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