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충북 청주의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32강전에서 구리 9단을 상대하는 이세돌 9단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이세돌(33) 9단이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 대국 이후 이어오던 9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세돌 9단은 30일 충북 청주의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32강전에서 구리 9단을 상대로 15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날 패배로 이세돌 9단은 지난 3월 알파고와 대국 이후 계속된 9연승 행진을 멈췄다. 구리 9단과 통산 전적은 22승 1무 24패가 됐다.
대국 초반 이세돌 9단은 유리한 입지를 점했지만, 우하귀를 잡으려던 45수째가 패착이 돼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 상금은 총 13억원 규모로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이다. 제한 시간 3시간, 40초 초읽기 5회씩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