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05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노동개혁은 유연한 적응력을 기르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고용부에 따르면 고 차관은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의 ‘빈곤철폐(The End to Poverty Initiative)’를 주제로 한 보고서와 관련해 일자리 창출 및 근로빈곤 해소 등을 위하여 한국에서 추진 중인 노동개혁의 의미와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고 차관은 또 연설에서 “일자리 부족과 근로빈곤은 한국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에 한국 정부는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동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노동개혁은 현 시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현실안주는 고용과 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만큼 현재와 미래의 도전과제에 대해 포지티브 섬(positive sum)의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차관은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현지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 등 현장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어 독일 본에 위치해 있는 독일노동시장연구소를 방문해 독일 및 유럽국가들의 구조개혁의 성과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의 노동개혁에 대한 시사점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제105차 ILO 총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며, 185개 회원국 노ㆍ사ㆍ정 대표가 참석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평화ㆍ안전ㆍ복구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권고 개정 △국제공급망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사회정의선언 영향평가 등 각국이 직면한 고용노동 분야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