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엑스씨종합캐피탈이 이달 중순 관리종목에서 탈피될 예정이다.
7일 씨엑스씨종합캐피탈 측에 따르면 당사는 올해 1분기 흑자전환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관리종목 사유가 해소돼 빠르면 이달 16일 관리종목 탈피가 예상된다.
씨엑스씨종합캐피탈은 지난해 6월 22일 내부결산시점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당해 사업연도 기준 씨엑스씨종합캐피탈의 자본잠식률은 26.3%로 집계됐으며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은 47.7%로 나타났다.
당시 씨엑스씨종합캐피탈은 당해사업연도 82억9700만원, 직전사업연도 92억2900만원, 전전사업연도 158억3700만원, 전전전사업연도 342억9100만원 등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해당 기업은 4~5년간 적자가 지속됐다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올해 흑자 전환이 안 된다면 상장폐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씨엑스씨종합캐피탈은 3월 결산법인에서 흑자전환을 발표하며 기사회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억8099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6억261만원으로 59.1% 늘어났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역시 26억3848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씨엑스씨종합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관리종목 탈피에 대해 “아직 감사보고서가 나오기 전이라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흑자전환 실적에 기대어 볼 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엑스씨종합캐피탈은 오는 29일 임시주총을 열어 흑자를 기록한 제27기(2015.04.01~2016.03.31) 재무제표 승인 및 결손금처리계산서 승인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이에 증권업계는 주총 13일 전인 오는 16일 감사보고서가 나와 감사 의견 적정을 전제로 관리종목을 탈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씨엑스씨종합캐피탈은 지난 3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8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디케이알인베스트먼트에서 제이디글로벌에셋조합으로 최대주주를 변경했다. 제이디글로벌에셋조합은 씨엑스씨종합캐피탈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21.83%의 지분을 확보했다. 지분 인수 목적은 경영권 참여다.
회사 측은 “당사는 씨엑스씨 계열 자회사로 편입되어 CXC Group과 연계하여 대출자산확대 및 안정적 조직구조 확립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며 “기존 저마진 리스영업을 탈피하여 가급적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업시장을 부단히 발굴, 공략해 나갈 것이며, 투자부문도 역점을 두어 탄탄한 수익기반 확충과 함께 꾸준한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