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우승자 홍순상 비롯해 2013년 챔피언 김도훈753, 김형성, 류현우, 최호성 등 탈락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본선에 진출할 64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32명의 선수들이 시드 순번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이들과 맞붙을 32명을 선발하기 위한 예선전이 7일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파72)에서 120명의 선수가 출전, 32명의 선수들이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1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된 이날 지난해 KPGA 장타왕 ‘아르헨티나산 헐크’ 마르틴 김(28)이 10언더파 62타를 쳐 1위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근호(33·볼빅), 유경윤(32)이 나란히 8언더파 64타로 2, 3위에 올랐다.
2011년 본 대회 챔피언 홍순상(35·다누)과 2013년 챔피언 김도훈753(27)이 예선전에서 탈락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통산 7승을 올린 김형성(36·현대자동차)과 통산 3승의 류현우(35·한국석유), 최호성(43)도 짐을 싸야 했다.
64명의 선수가 확정됨에 따라 64강전 대진표도 발표됐다.
2014년 KPGA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하며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배정받은 김승혁(30)은 김도훈752(27·JDX멀티스포츠)과 64강전에서 만났다.
SMBC싱가포르오픈에서 조던 스피스(미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한 ‘어린왕자’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은 2015년 KPGA 장타왕 출신이자 예선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위에 오른 마르틴 김과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2승으로 제네시스 대상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진호(32·현대제철)는 2014년 KPGA 챌린지투어 상금왕 출신 이상엽(22)과 한판승부를 벌인다.
이번 대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88컨트리클럽 사랑, 나라코스(파72·6972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짜릿한 이색 응원전이 15번홀(파4·317야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 홀은 파4홀이지만 전장이 317야드에 불과해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역동적인 샷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 온에 성공하는 선수에게는 환호성이 터질 것이고, 실패한 선수에게는 야유가 쏟아질 것이다. 이는 국내에서 시도된 적 없는 독특한 응원전으로 선수들이 티 샷을 하는 와중에도 갤러리는 함성을 지르고 웃고 떠들 것이다.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골프는 익사이팅한 스포츠’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이번 응원전에는 선착순으로 맥주가 무상 제공된다.
15번홀과 함께 1번홀에 설치된 갤러리 스탠드에서는 선수들의 다이내믹한 스윙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으며, 매치플레이 경기인 만큼 티 샷 전에 선수들의 이색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최사인 데상트코리아주식회사는 갤러리를 대상으로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갖는다. 대회 기간 중 자사 브랜드인 먼싱웨어, 르꼬끄골프, 데상트골프 등 인기 제품들을 최대 70~80%까지 현장 할인 판매해 갤러리의 대회 관람, 이벤트 참가, 쇼핑으로 지루할 틈 없는 새로운 갤러리 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JTBC골프는 64강전 경기를 9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