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원은 9일 제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서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서 국회를 이끈다.
정 신임 의장은 “20대 국회는 온건함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때로는 강경함이 필요할 것”이라며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국회 운영을 통해 민주주의 위기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진안군이 고향인 그는 고려대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또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듬해 4월 진안·무주·장수에서 상대 후보를 40% 이상 격차를 벌리며 제15대 국회의원으로 첫 금배지를 달았다.
이후 야당의 원내 부총무와 총재 특보, 원내 수석 부총무 등을 지내면서 세를 만들어갔다. 이어 진안·무주·장수에서 16·17·18대 국회의원으로 내리 당선됐다. 2005년 1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데 이어 다음해 산업자원부 장관에 취임하면서 행정력도 쌓았다. 2008년에 민주당 대표에 당선돼 2년 동안 당을 지휘했다.
그는 당 대표 시절 19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 입문 때부터 지켜온 지역구를 버리고 서울 종로에 출마해 6선 정치 거물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을 꺾고 당선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입성했다.
다음은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의 주요 이력이다.
△고려대학교 법학 학사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회장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박사 △쌍용그룹 입사, 상무이사 △새정치국민회의 원내부총무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국가비젼 21위원회 본부장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제9대 산업자원부 장관 △열린우리당 당의장 △민주당 최고위원회 최고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