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트로트가수 조아리, '암투병' 어머니의 매니저 생활 '뭉클'

입력 2016-06-1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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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동상이몽' 방송 캡처)

'동상이몽'에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소녀 조아리와 암투병 중인 그의 어머니가 등장했다.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는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소녀 조아리와 암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딸의 매니저를 자처한 어머니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아리는 "저는 사실 아이돌이 되고 싶다. 그런데 엄마가 트로트 가수를 시키셔서 하게됐다"라고 전했다.

하루에 많으면 3곳의 행사장을 찾는다는 조아리는 어머니의 의상 준비와 잔소리, 거친 말투에 상처와 불만을 토로했다.

조아리는 "저는 좀 귀엽고 아이돌스럽게 입고 싶은데 엄마가 골라주는 옷은 너무 촌스럽고 많이 짧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어머니는 "제눈에는 예쁘기만 하다"라며 "트로트는 이렇게 입어야 한다. 그냥 잔말말고 입으라는대로 입어라"라며 강요했다.

어머니는 암투병을 마치고 수술을 마친지 2주만에 딸의 행사장을 데려다주며 매니저 역할을 강행했다.

어머니는 "사실 쉬지도 못하고 매니저일을 하고 있다"라며 "뻐근하기도 하고 아픈데 그래도 이렇게 하는게 엄마라고 생각한다. 딸이 하고 싶고 원하는걸 이끌어주고 도와주는게 엄마지 않느냐"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SBS '동상이몽'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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