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7일 “(당이) 수없이 많은 갈등사안에 대한 해법을 내놓고 정부에 촉구해왔지만 어느 사안 하나 정부가 시원한 해법을 내놓고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검찰수사만 눈에 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한마디로 컨트롤타워 기능이 없다. 정부무능도 문제지만 집권당의 내홍도 상당히 심각하다”며 정부여당을 동시에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방재정, 누리과정, 맞춤형보육, 세월호법문제 등 무엇 하나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갈등을 해결 하자는 건지 어떻게 절충을 하자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답답해하는데 정부와 집권당 보이지 않는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반면 눈에 띄는 것은 검찰수사”라며 “어제는 뜬금없이 갑자기 시민단체 10곳 압수수색했다. 어떤 의도로 이런 수사를 진행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방재정 문제로 단식 농성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언급하면서 “지방재정 확충과 지자체 자주재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같이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이 시장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