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항고혈압제 ‘실니디핀’ 동남아 6개국 수출 계약

입력 2016-06-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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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싱가포르 산도즈아시아태평양 지사에서 진행된 실니디핀 정 수출 계약식에서 보령제약 최태홍대표(오른쪽), 산도즈 폴 게이마이어 아시아 총괄 대표가 계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보령제약)
보령제약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제네릭 사업부인 산도즈와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 고혈압치료제 ‘실니디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산도즈를 통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폴, 대만, 홍콩 총 6개국에 10년간 순차적으로 7300만 달러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보령제약은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 항고혈압제 신약 ‘카나브’(단일제)와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에 이어 CCB계열 시장까지 진출하며 동남아 항고혈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실니디핀정은 현재 한국을 포함해 일본, 베트남, 인도에서 판매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2014년도에 실니디핀의 공동 개발사 중 하나인 UCB Japan으로부터 해외 사업권을 인수했으며,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판매 라이선스 권한을 갖고 있다.

보령제약은 이번 수출 계약이 자체개발 고혈압신약 카나브의 해외진출 경험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도입 신약의 임상적 가치를 증명하며 글로벌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을 뿐 아니라, 국내 제약산업 세계시장 진출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했다.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동남아 항고혈압제 CCB, ARB계열 시장에 모두 진입하게 돼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카나브 해외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카나브와 함께 동남아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보령제약이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동남아를 비롯한 파머징 시장의 규모는 2015년 2억6000만 달러 시장이며 2020년까지 약 3억8000만 달러로 매년 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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