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3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낼 것을 예상되는 가운데 그룹내 핵심 부품사 지위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784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완성자 충국 출하 및 믹스 개선, 긍정적 환율 등으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핵심푸붐도 관련 산업 성장과 기술 내재화를 통해 높은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내 친환경차ㆍADAS(운전보조장치, Advanced Driving Assistant System) 부품군의 핵심 개발 양산 업체”라며 “2013년 이후 쏘나타ㆍK5ㆍ그랜저ㆍ아이오닉 등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납품하면서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각종 ADAS에서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차선이탈제어장치(LKAS) 등 다양한 편의ㆍ안전 장치를 생산 납품하고 있다”며 “친환경차ㆍADAS 부품의 매출액은 2015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의 1.5%, 핵심부품 매출액의 5.0% 수준으로 아직은 작은 편이나, 전체 연구개발비의 상당 부분을 투자하면서 관련 기술을 축적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대모비스는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의 핵심 부품서로서의 지위가 강화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은 0.88배로 업종내 밸류에이션도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