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상생]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손잡고 석유화학공정 부품 첫 국산화

입력 2016-06-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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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왼쪽 두 번째) 서울엔지니어링 사장과 SK종합화학 엔지니어들이 열분해용 내연 자재 설치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종합화학과 협력사 서울엔지니어링이 폐열 회수에 필요한 열교환기 콘의 국산화를 일궈냈다. 2009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대기업의 기술력, 관리능력과 중소기업의 전문기술력을 융합해 탄생한 이 기술은 대표적 동반성장 사례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석유화학 분야는 관련 산업이 최초로 발달하기 시작한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의 공정설계사들이 대부분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런 원천기술은 축적에는 많은 시간과 자본의 투입이 요구되기 때문에 후발국이 그 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원천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석유화학공정 대부분이 외국사의 공정설계에 따라 지어져 있고 공정 특성상 설비의 중요 부품이 손상되면 위험성과 파급 영향이 엄청나서 국산화를 시도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하지만 SK종합화학은 운전·정비 경험과 기술력, 관리능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전문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 협력해 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SK종합화학은 매년 주요 협력 기업과의 동반성장 간담회를 통해 동반성장 추진에 대한 의지 및 실천을 약속하고 있다. 2011년 6월 SK종합화학은 협력사 CEO와 함께 ‘동반성장사무국’을 발족하고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자금지원, 경영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키로 했다. 더불어 300억원 규모의 ‘SK종합화학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했다.

SK종합화학은 또 협력사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낌없이 늘렸다. 140여 개에 달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한 설비 국산화, 공동 특허출원, 고부가제품 개발 및 해외시장 동반 진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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