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스페인을 꺾고 ‘유로 2016’ 8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스페인과 16강전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 그란치아노 펠레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이탈리아는 에데르와 그라치아노 펠레를 투톱으로 세우고 알렉산드로 플로렌치, 엠마뉴엘레 자케리니 ,다니엘레 데 로시, 마르코 피를로, 마티아 데 실리오를 중원에 배치했다. 수비는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찰리가, 골문은 부폰이 지켰다.
이에 맞서 스페인은 놀리토, 알바로 모라타, 다비드 실바를 공격에 배치하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중원에 세웠다. 호르디 알바, 세르히오 라모스, 헤라르드 피케, 후안 프란이 포백으로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가 꼈다.
이탈리아는 굳건한 수비를 바탕으로 스페인을 공략했고, 스페인은 점유율을 높여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2분 이탈리아가 프리킥 찬스를 살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에데르의 프리킥을 데 헤아가 막았지만, 문전 혼란한 상황에서 키엘리니가 공을 스페인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놀리토 대신 아두리츠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그러나 좀처럼 이탈리아 수비를 뚫지 못하고 오히려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펠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이탈리아는 두 골을 지켜내며 무적함대 스페인을 무너트리고 8강에 진출했다.
3회 연속 8강에 진출한 이탈리아는 7월 3일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독일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