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수요예측…7월 14일 코스닥 상장 예정
대유위니아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김치냉장고에 이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가전제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박성관<사진> 대유위니아 대표는 “세계 최초로 김치냉장고 대중화에 성공한 대유위니아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명실상부 종합 가전제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는 1991년 김치냉장고 개발에 착수, 1993년 세계 최초로 김치연구소를 출범시켜 1995년 11월에 김치냉장고 제작에 성공했다. 대유위니아의 김치냉장고 ‘딤채’는 1990년대 중반 아파트 거주 문화 보편화, 대형 할인마트 등장에 따른 쇼핑 패턴 변화와 맞물려 주부들 사이에서 김치냉장고 붐을 일으켰다.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전기밥솥 브랜드 ‘딤채쿡’, 프리미엄 냉장고 브랜드 ‘프라우드’, 에어컨 및 생활가전 브랜드 ‘위니아’까지 크게 총 4가지 사업군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대유위니아의 목표는 연구개발(R&D) 센터 강화를 통한 신제품 개발과 디자인 경쟁력 강화다. R&D 투자를 확대하면서 2013년 69명이었던 R&D 인력은 올해 3월 106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전문 디자이너를 2013년 대비 2016년에 3배로 확대했다. 올해에는 국내 최초로 전기밥솥과 김치냉장고 부문에서 각 ‘딤채쿡’과 ‘딤채 마망’으로 독일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상을 받았다.
차별화된 제품 제작에 이어 유통, 마케팅 역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물품의 배송과 설치, 물류센터 운영 및 서비스센터 역할을 하는 사업부문을 ‘대유위니아서비스’라는 100% 자회사로 분사해 서비스 부문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대유위니아는 전국 963개의 유통망과 더불어 서비스채널까지 보유하게 되었다.
대유위니아는 제품 제조에서 유통, 마케팅까지 전체적인 사업역량을 강화하며 2020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계절성을 극복하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국내외 유통망 확대, 고객 만족 극대화를 위한 실시간 대응 체제 구축 및 서비스 개선 등에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대유위니아는 이번 공모 자금을 활용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전기밥솥 딤채쿡 신규 모델 개발을 적극화해 2018년 전기밥솥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며 “캐시카우가 되는 김치냉장고 딤채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종합 가전제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유위니아의 총 공모주식수는 750만주, 공모예정가는 6800~8300원, 공모예정금액은 약 510억~623억 원이다. 이달 27~2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4~5일 청약을 받아 7월 1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공모자금은 제품개발에 200억 원, 시설 및 설비투자 100억 원, 유통망 학대에 140억 원이 사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