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두산중공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코웨이, SK텔레콤… 총 25개사 최우수등급
‘포털 1위’ 네이버의 상생 성적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해 인터넷포털업이 동반성장지수 체감도조사 대상업종으로 지정된 이후 첫 조사 결과다.
동반성장위원회는 30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제4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총 133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5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받은 133개 기업 중 최우수등급은 기아자동차, 두산중공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코웨이, SK텔레콤 등 총 25개사가 선정됐다. 이어 우수등급 41개사, 양호등급 46개사, 보통등급 21개사 등으로 분류됐다.
이중 눈에 띄는 업체는 네이버다. 네이버는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우수등급으로 선정됐다. 첫 동반성장지수 평가 성적표치고는 나쁘지 않다는 게 동반위와 업계의 평가다. 위축된 만화업계를 네이버 웹툰 서비스를 통해 활성화시킨 사례는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네이버는 2014년엔 정보서비스 분야에 속해 시범적으로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받은 바 있지만 시범평가를 이유로 대외 공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인터넷포털업이 평가 대상으로 정식으로 포함되면서, 앞으로 매년 동반성장지수 등급이 대외 공개될 예정이다. 포털업계 2위 카카오는 2018년부터 정식으로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보통등급을 받은 기업은 금호석유화학, 다스, 대우조선해양, 덕양산업, 부영주택, 삼립식품, 삼양사, 서연이화, 서울반도체, 에스앤티모티브, 엠코테크놀러지, 오리온, 지멘스, 코오롱인더스트리, 콘티넨탈오토모티브시스템, 태광산업, 하이트진로, 한국쓰리엠, 한국야쿠르트, 한솔테크닉스, 홈플러스 등이다. 평가 대상이 확대된 중견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안충영 동반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보통등급 받은 기업들도 실제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걸 감안해달라”며 “이 같은 동반성장 문화 확산이 중소기업 수출 확대와 내수 진작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