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금왕 정일미는 경기도 가평 썬힐 골프클럽(파72·5773야드)에서 5일 열린 KLPGA 2016 노블레스-모리턴 챔피언스 오픈 3차전(총상금 4000만 원, 우승상금 800만 원)에서 우승하며 통산 3승을 거뒀다.
정일미는 이날 기상 악화로 취소된 가운데 1라운드 결과로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려 정상에 올랐다.
정일미는 첫날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보기 없이 5언더파 67타를 쳤다.
홀인원의 행운을 안은 정일미는 “운이 좋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 낮게 깔아 친 공이 마치 덩크슛처럼 홀에 그대로 꽂혔다. 매우 특별한 기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챔피언스 투어는 골프뿐만 아니라 인생의 챔피언이 나올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며“경기력을 더욱 향상시켜 챔피언스 투어가 많은 골프팬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995년에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정일미는 KLPGA투어 통산 8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4시즌부터는 챔피언스 투어에서 매년 1승씩을 거두며 꾸준한 성적 냈고, 지난 시즌에는 상금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친 홍희선(45)이 2위. 1차전 우승자이자 현재 챔피언스 투어 상금순위 1위인 김선미(43)가 3언더파 69타로 단독 3위에 랭크됐다.
노블레스 성형외과와 주식회사 모리앤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