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제5회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 우수사례 공모결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화도-양평) 건설사업’을 최우수로 선정하는 등 총 4곳의 우수사업장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우수사례 공모는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사업장에서 환경영향평가 협의의견을 잘 지키고 모범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장을 격려하기 위해 현재 공사 중이거나 공사가 완료되고 사후관리 중에 있는 160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1차로 유역(지방)환경청에 응모한 1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청 현장조사 등을 거쳐 8개 사업을 뽑았고, 1차 심사결과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4개 사업장(최우수 1, 우수 1, 장려 2)을 사후관리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했다.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한국도로공사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화도-양평) 건설사업’은 공사 중에 발생하는 터널폐수를 재활용해 처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장은 터널폐수 처리수를 생태연못에서 2차로 자연정화한 후 터널 공사떄 발생하는 날림먼지를 줄이기 위해 워터커튼 용수로 재활용했다.
아울러 공사시 소음자동측정망에서 측정된 값을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설정값을 초과할 경우 담당자에게 즉시 통보되는 시스템을 운영했다.
또한, 북한강 상수원보호구역에서 교각 공사시 ‘드론’으로 토사유출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새로운 아이디어로 현장에서 예방적 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ㆍ운영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충청남도 개발공사의 ‘충남도청(내포) 신도시 개발사업’은 대규모 개발예정지 중 공사 미착공지역에 청보리, 유채꽃, 코스모스 등을 심어 날림먼지 발생을 예방하고 지역주민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했다.
일부 장기 미개발지역은 지역주민에게 주말농장으로 제공한 것이 호평을 받았다.
장려상을 수상한 부흥산업개발의 ‘더 나인 골프클럽 조성사업’은 자생수종은 원래 토양에서 잘 자랄 수 있다는 원칙을 가지고 이식비용이 많이 소요되는데도 불구하고 당초 이식하기로 한 수목보다 약 4배 많은 2000그루를 이식했다.
아울러, 주차장 부지에 태양광발전시설(150kW)을 설치하는 등 환경영향 저감에 노력한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장려상에 선정된 한국수자원공사 보현산댐관리단의 ‘보현산 다목적댐 건설사업’은 당초 계획된 인공습지는 1곳이나 상류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 정화를 위해 권역별로 특화된 생태정화 인공습지 4곳을 조성했다.
이 인공습지를 통해 자체 환경영향평가 정보시스템(KEIA)을 구축ㆍ활용해 체계적으로 협의내용을 관리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부는 이번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 우수사례로 선정된 4곳의 사업장에 대해 환경부장관 표창과 사후관리 우수사업장 현판을 수여했다.
이들 업체 우수사례 중 장기 미착공 토지에 작물을 심어 날림먼지를 예방하고 경관에도 도움이 되는 방안 등은 향후 환경영향평가 협의 의견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사업장은 사후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유역(지방)환경청과 협의해 협의내용 이행실태 점검을 1년간 면제할 예정이다.
이상진 환경부 국토환경평가과장은 “사후관리는 예측을 기반으로 하는 환경영향평가의 불확실성을 보완하고 협의내용 이행여부를 확인함으로써 환경영향평가 제도를 완성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