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2년 확대ㆍ난임휴직제 시행 등 설명 들어
민관 합동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 참여기업들이 20일 오후 경기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는 일·가정 양립 제도 운영사례를 상호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IBM과 ㈜케이티, 포스코에 이은 네 번째 방문이다.
이번 방문에는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코오롱, ㈜케이티, 포스코, 한화생명, 현대자동차(주), CJ그룹, ㈜KT&G, LG유플러스 등 태스크포스 참여기업과 기관 인사담당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가족친화제도’가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난임휴직제’를 도입했고, 2015년에는 육아휴직을 2년으로 확대해 시행 중이다. 또 남녀 근로자 모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자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가정의 날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설명됐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부부 힐링 프로그램과 자녀 대화법 등 가정상담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여가부는 TF 참여기업들이 여성관리자 목표제, 육아휴직 기간 확대 등 다양한 제도들을 시행했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 비율은 7.4%로, 2013년(4.8%)에 비해 2.6%포인트 상승했다.
강은희 장관은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들이 먼저 모범적으로 가족친화경영을 실천할 때 사회전반에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되는 동력이 만들어진다”면서 기업 경영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이행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