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구단 측은 이날 오후 보도 자료를 통해 '이번에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에 당 구단 소속 문우람이 연루돼 있는 점에 대해 야구팬은 물론 KBO리그 모든 관계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넥센 관계자 측은 '21일 창원지검의 발표에 따르면 문우람은 승부조작을 제안했고 이를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는 등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죄로 수사내용을 군 검찰로 이첩했다고 한다'며 '이에 당 구단은 문우람 선수에 대해 KBO와 협의해 가장 무거운 징계를 내리도록 하겠다. 그리고 선수관리 소홀로 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 구단 역시 KBO의 징계를 받도록 하겠다'고 뜻을 공고히 했다.
더불어 넥센은 '다만 창원지검 수사결과 발표 후 문우람과의 사실 관계 확인 과정에서 선수 본인은 승부조작과 관련해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문우람에 대한 징계 요청 및 발효 시점은 법적 판결 이후로 미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넥센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향후에도 관계기관의 추가적인 조사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으며'투명성과 진정성이 기본이어야 할 스포츠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옳지 못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여 나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용인될 수 없다'며 '승부조작은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포츠 정신을 배양시킬 수 있는 교육 강화와 함께 각종 불법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발 방지에 힘쓸 것을 밝혔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불법 스포츠도박 베팅방 운영자는 이태양이 승부조작에 성공한 5월 29일 한경기에 돈을 걸어 1억원을 남겨 이중 2000만원을 브로커를 통해 이태양에게 전달했다. 또 2000만원은 브로커에게 주고 문우람에게는 1000만원 상당의 고급시계와 명품의류를 준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