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신한지주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리딩 금융사로서의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순이익 6834억 원으로 컨센서스 6058억 원을 상회하였다"며 "하지만 비자카드 주식매각익 480억 원을 제외하면 전망에 부합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충당금 적립은 예상보다 적었던 반면, 카드 부문은 취급액 증가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 효과를 상쇄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점이 특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자기자본 2.5조 원인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5000억 증자를 단행한다"며 "비교적 업황이 좋았던 작년 ROE는 8.9%로 그룹 평균 수준이었다. 효율 면에서 중립적 결정이다. 그러나
증권업계 경쟁 요인이 브랜드, 시스템, 자본 등으로 넘어가는 경향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의 리딩 금융회사임에 틀림없다. 지배구조, 가장 높은 ROA와 적정 레버리지의 조화, 수익 다변화 정도 및 해외
진출 등의 정량, 정성적 지표 대부분에서 선두다"며 "많은 투자자들도 이에 공감하나, 주가 부진에 속절없이 굴복하고 만다. 상대적 프리미엄은 크다. 선호순서는 차선호 종목인 KB금융 다음이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