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전자인증, 해외 자회사에 57억 출자… 인공지능(AI) 사업 역량 집중

입력 2016-07-22 09:00수정 2016-07-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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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돋보기] 한국전자인증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벤처회사로 도약에 나섰다. 미국 AI 자회사를 중심으로 우수 인재 영입과 연구개발에 나서 유럽과 중국 등 전 세계로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전자인증은 AI를 개발하는 해외 자회사 ‘AI 브레인’의 유상증자에 참여, 56억80000만 원을 출자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신홍식 한국전자인증 대표가 최고경영자(CEO)직을 겸임하면서 이끄는 AI브레인은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유망 AI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타이키(Tyche)’ AI 로봇은 2014년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14’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올 초 열린 ‘CES2016’의 ‘로보틱스 콘퍼런스’에도 초청돼 ‘타이키’를 시연했다.

이 콘퍼런스에서 ‘타이키’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감정인식 로봇 ‘페퍼’, 프랑스 블루프로그로보틱스의 가정용 로봇 ‘버디’와 함께 세계 3대 로봇으로 소개됐다.

한국전자인증 관계자는 “미국 현지의 유능한 AI 관련 핵심 인재 영입과 연구개발 등에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AI브레인을 교두보로 삼고 유럽과 중국 등 전 세계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AI브레인 서울 사무소(옛 보나비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거점으로서 한국, 중국, 일본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또 중국, 일본 회사들과의 제휴도 모색 중이다. 지난 3월 한국전자인증은 자매기업인 보나비젼을 AI브레인과 통합한 바 있다.

한국전자인증은 자체 개발한 AI엔진과 보안을 접목한 ‘AI 시큐리티’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AI브레인과 함께 발표한 ‘AI마스터플랜 2020’ 일환이다. AI 3대 핵심 분야로 꼽히는 로봇과 언어학습, 게임 엔진에 한국전자인증이 기술력을 가진 보안을 더했다.

한국전자인증 관계자는 “2020년까지 세계적인 AI 벤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9단 간 세기의 바둑 대결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정부는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을 비롯해 AI 관련정책을 잇달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AI 활성화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AI를 육성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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