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이던 삼성물산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분기(6조 4870억원)보다 9% 증가한 7조51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35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삼성물산은 517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건설부문 매출액은 3조 2220억원으로 전분기 2조7930억원에서 4290억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80억원으로 4150억원 손실을 본 전분기보다 5330억원 뛰었다.
건설부문의 이같은 실적개선은 토목과 빌딩 등 전반적인 국내외 프로젝트들의 사업진행 호조로 매출과 이익이 상당부문 개선된 게 영향을 미쳤다.
건설부문의 수주는 상반기 기준 총 4조 978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1조 6040억원, 해외는 총 3조 3740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SDC 모듈3동(1조 70억원) △싱가폴 지하철공사 T313(7210억원) △캐나다 Site C(5560억원) 등의 수주를 달성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총 40조 3770억원으로 국내와 해외가 각각 20조 5450억원, 19조 8320억원으로 기록됐다.
한편 상사 부문은 매출 2조 6870억원으로 전분기(2조6050억원) 대비 82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분기 20억원보다 90억원 확대됐다.
패션 부문은 매출 4390억원으로 전분보다 380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0억원 줄었다.
리조트 부문은 매출 65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20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40억원 손실 대비 640억원 뛰었다. 바이오 부문은 매출 4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0억원 떨어졌다. 영업손실은 13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적자폭이 120억원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