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새롭게 장착한 신약 판매 호조로 매출이 껑충 뛰었다.
종근당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4% 늘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57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46.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076억원으로 전년대비 41.9% 늘었다.
최근 새롭게 판매를 시작한 도입 신약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종근당은 지난해 말 한국MSD와 공동판매 협약을 맺고 당뇨치료제 ‘자누비아’·‘ 자누메트’·‘자누메트XR’ 3개 품목과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아토젯’ 2개 품목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시작했다. 대웅제약이 팔던 제품의 판권을 계약 만료와 함께 종근당이 가져간 것이다.
종근당은 대웅제약의 15년 간판 제품인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의 원 개발사 이탈파마코로부터 공급받은 원료로 '종근당글라이티린'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새롭게 가세된 제품들의 매출이 종근당의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의약품 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자누비아’·‘ 자누메트’·‘자누메트XR’ 등은 올 상반기에만 715억원을 합작했다. 종근당글리아티린도 상반기에 105억원어치 팔리며 회사 간판 제품으로 떠올랐다.
종근당 관계자는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급증했고, 연구개발비가 크게 늘었음에도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