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스튜디오, 中 영화 ‘봉신전기’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등극

입력 2016-08-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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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스튜디오가 메인 시각효과(VFX)를 담당한 중국 영화 ‘봉신전기’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덱스터는 봉신전기가 개봉 첫 주 약 2억 위안(약 334억 원) 수익을 달성하며,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영화는 중국 고전인 ‘봉신연의’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연걸의 영화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판빙빙, 안젤라베이비 등 중국 톱스타들이 뭉쳐 제작 단계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작품이다.

봉신전기의 메인 VFX 작업을 담당한 덱스터스튜디오는 소설 ‘봉신연의’의 세계를 그려내기 위해 콘셉트디자인, 크리쳐, 환경 작업 등을 전반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젊은 이연걸을 구현하기 위해 적용한 디지털 휴먼 기술은 아직 국내에서는 상용화된 적이 없는 작업으로, 덱스터스튜디오는 자체 페이셜 스캐너 및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젊은 이연걸의 영상을 구현해냈다. 봉신전기는 아시아에서 디지털 휴먼이 상용화된 첫 사례라 볼 수 있다.

디지털 휴먼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말레피센트’ 등 일부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한 기술로 VFX 작업을 통해 가상의 배우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표정, 근육을 통한 신체 표현, 피부 렌더링, 모션·페이셜 캡쳐 등이 결합한 VFX 최고 난이도 기술로, ILM, 디지털도메인 등 유수의 할리우드 VFX업체 일부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덱스터스튜디오 관계자는 “현재 중국은 할리우드 못지않게 VFX를 스토리 텔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VFX 결과물에 대한 기대치 역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봉신전기와 같이 고난이도의 VFX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려면 지속적인 R&D를 통한 기술력 확보가 필수적이며, 결국 이 점이 중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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