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KB금융에 대해 주식교환을 통해 현대증권의 100% 자회사 편입을 결정했다며 조기 통합을 통한 이익 증대와 시너지 효과 창출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KB금융은 현대증권 잔여지분(70.38%) 인수를 위한 소규모 주식교환을 결정했다”며 “주식 교환비율은 1대0.1907312로 향후 금융위원회 승인과 현대증권 주주총회(10월 25일)를 통과할 경우 최종적으로 11월22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반대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을 6637원으로 결정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주식교환이 최종적으로 성사되기 위해서는 금융위 승인, KB금융 주주 반대의사 표시 비중 20% 하회, 현대증권 주주총회 통과 및 현대증권 반대매수청구권 총 행사규모 7700억원 하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교환 결정을 통한 현대증권 100% 자회사 편입은 KB금융에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봤다. 그는 “현대증권 잔여지분을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에 주식교환 함으로써 KB금융 이익은 9.1% 증가하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5bp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궁극적으로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 조기 조기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염가매수차익 발생으로 다수의 자기주식이 발생하도라도 자본비율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이날 5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기주식 취득도 발표했다”며 “이는 KB금융 주가에 안전판 역할을 할 전망이고, 이번 신주 발행에 따른 KB금융 주가 희석 영향 역시 최소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