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프에는 과학에 관심과 열정이 높은 대전지역 중학생 44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의 멘토는 10여 명의 카이스트 재학생들이 나섰다. 이들은 친동생 나이의 중학생들과 함께 과학탐구실습 경험을 공유하고, 카이스트 및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최첨단 과학 시설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태양에너지를 모아 음식을 데우거나 익히는 태양열 조리기를 직접 제작했으며, 전자제품의 두뇌역할을 하는 마이크로 컨트롤러와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무선조종 RC 자동차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 카이스트 연구실 탐방에서는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세계 최초 미래형 다면 상영관인 ‘스크린엑스’와 물체나 사람의 움직임으로 그대로 디지털 캐릭터의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낼 수 있는 ‘모션캡쳐스튜디오’를 체험했다.
또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해 디지털초상화, 가상낚시, 한영자동통역기, 체험형 학습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접목된 정보통신전시관을 체험하며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우고 세계 정보통신 기술을 이끄는 연구원의 특강과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이번 캠프는 ‘한화-카이스트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전지역 학교장 추천으로 선발된 미래과학자가 희망인 학생들은 지난 1학기 동안 수학 및 과학 과목을 중심으로 온라인 수업과 함께 모두 다섯 차례 오프라인 수업에 참여했다. 과학에 관심이 높은 학생들이라 강의마다 참석률이 95%를 넘을 만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학기에도 7회에 걸친 온·오프 병행 수업과 겨울방학 캠프가 열린다.
한편 한화그룹은 계열사별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자 임직원들의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교육 활성화와 창의적 인재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건설은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화건설과 함께하는 건축학교’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자사에서 근무 중인 파티셰, 아쿠아리스트, 플로리스트, 문화공연기획자 등 임직원들이 직업소개와 체험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